글또를 진행하며 6개월
석사를 갖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중에 항상 미뤄왔던 블로그 및 글쓰기를 시작하기 위해 글또에 참여한다. 처음 글또를 알고 마냥 2주에 한번 글을 작성하는 건 쉬운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첫 다짐글을 시작으로 처음에 정해 두었던 글감을 통해 글쓰기를 하면서 끝날때 쯤 비교적 풍성해진 나의 블로그를 기대하며 진행한다.
이떄 부터 나의 나태한 생활이 시작되는데.... 학교도 졸업하고 그간 연구가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내가 부족했던 공부를 하기위해 통계스터디도 합류하고, 논문 읽는 것도 꾸준히 하기 위해 논문 읽기 스터디도 진행했다. 하지만 논문 스터디는 조원분들의 바쁨과 늘어진 나의 생활패턴 때문에 논문 스터디는 흐지부지하게 끝을 냈다. 통계 스터디 같은 경우는 예치금을 내고 시작했기 떄문에 돈을 지키기 위해 좀 더 열심히 준비 했던 부분도 있다.
결과적으로 통계 스터디 공부를 진행하면서 정리했던 내용을 좀 더 정리하고 글을 써서 글또의 글도 나름 안밀리고 쓸 수 있던 이유가 되었다. 처음에 생각했던 쉽다는 생각은 너무 안일했던 것이다. 애초에 계획했던 GAN 개념 확립 및 정리, MLops 공부하고 정리, 여러 강의를 짬짬히 들으면서 정리, 취업 후기 및 부족한점, 느낀점 작성과 같은 나의 장대한 계획은 하나도 지키지 못한 공략이 되었다.
취업을 준비하며 생긴 불안함...
졸업을 하고 먼저 졸업한 선배들이나 주변 동기들이 하나둘 좋은 직장에 취업되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막상 처음에는 나도 저정도는 가겠지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했다. 현재 시장의 트렌드 파악을 하고 싶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면접을 준비했다. 석사 시작하면서 원했던 회사인 K사 석박 전형이 공시되어 자소서 및 개인 이력을 준비하며 서류를 작성했다. 항상 나는 석사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스펙이 좀 많다고 생각했고, 이로 인해 서류는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었다. 결과는 서류탈락..... 어느 정도 안정적인 지원이라고 생각했던 K사에서 서류 광탈을 경험하니 멘탈이 박살이 났다.
그러던 중에 전에 합격했지만 너무 멀고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했던 스타트업에서 다시 대화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전화를 드렸는데, 나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조건으로 다시 의사를 여쭤봐서 주변 지인들과 교수님들에게 여쭤보고 많은 고민을 하는 시간에 빠졌다. 서류 광탈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내가 신입으로 이런 조건으로 갈 수 있는 회사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멀고 사수도 없지만 해보겠다는 자신감으로 제의를 수락했다.
취업을 진행하면서 내가 정작 필요한 공부가 무었이고, 직군도 제대로 정하지 않은채 취업을 준비한 나..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 이쯤이면 충분할거란 자만심, 지금 생각해보면 남들 10~20번 떨어지는데 정작 한번 서류 광탈에 박살난 나지만 이미 회사에 다니기로 했고 현재 1달이 지난 시점에서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회사 도메인 및 업무에 흥미를 느끼며 작은 규모에서 부터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라 이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 내가 주축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며 회사에 다니고 있다.
언제까지 이 회사에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다니는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소 지금 준비하는 과제물을 끝마치고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글또 6기를 끝내며
성윤님이 OT에서 하신말이 생각난다. 막상 마지막 회고글 쓰게 될 때 벌써 6개월? 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는 말 글또를 진행하며 커리어 동반자, 미라클 모닝 등 많은 콘텐츠를 참여하였고, 얻어가는 것이 많은 활동이었다는 생각이 된다.
제일 좋았던 것은 성윤님과의 1시간 대화이다. 처음에는 길다면 긴 시간동안 어떤 얘기를 해야지라는 걱정으로 질문을 준비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는 1시간이 딱 적당했다. 원래 대화 주제는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할 예정 이었지만 나는 커리어 동반자를 진행하며 취업을 했기 떄문에 회사 생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대화를 진행했다. 대화 내용은 많아서 따로 정리하진 않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나와 친한 사람들이랑 하는 대화는 나를 위해서 오구오구 해주고 많이 동조해주는 분위기라 한다면 성윤님과의 대화는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본인과 나의 상황의 다름에 정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라는 말을 해주셨을 때 나는 벙이 졌다.
마지막으로 글또의 다음 기수를 할 수 있다면 좀 더 작은 목표로 시작해서 목표를 완수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싶다. 너무나도 장황한 목표를 가진 6기라면 7기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목표를 통해 좀 더 발전하는 나를 보고싶다.
2021년도 모두 다 수고하셨습니다.
2022년에도 화이팅입니다.
글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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